인터뷰] 이민호 부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지구

“관행을 깨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깨지 않으면 전진 할 수 없다. 내실을 다지는 한편 관행적 봉사도 바뀌어야 한다. 지역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이민호 부총재는 올해 슬로건을 ‘함께하는 우리’로 정했다. 코로나로 인해 함께 지역사회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를 넘어 이제는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봉사하자는 마음으로 정했다.

젊은 만큼 생각도 신선하다. 먼저 ‘결속’을 강조한다. 그런 다음 밖으로 나가자고 말한다. 의미와 가치 추구도 중요하지만 구성원과 공동체의 든든한 동료애가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반도체 중심도시로 떠오르는 용인에 지구본부 회관 용인 이전이 구체화되는 시기인 만큼 어깨도 무겁다”고 말한다.

이민호 부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지구
이민호 부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지구

-간단히 경력을 말해 달라.

“신갈이 고향이다. 직업은 전원주택사업을 하고 있다. 2013년 기흥라이온스클럽에 입회했다. 만 10년째다. 4년간 이사 활동, 부회장을 거쳐 클럽 회장을 역임했다. 사회에선 청년회,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중학교 운영위원장 등 지역사회와 밀접히 활동해왔다.

-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부총재로 선출됐는데, 소감은?

“비교적 젊은 나이와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부총재를 맡게 됐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풀어가야 할 숙제도 많다. 일에는 순서가 있고 경중을 가려야 한다. 우선은 내부 결속이다. 수년간 코로나로 회원 활동이 위축됐던 만큼 바로 회복되는 건 어렵다. 또한 세계적 국제 봉사단체 소속이긴 하나 주변 환경은 변했다. 이에 우리는 새로운 접근법을 고민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회원 수도 증가 추세라고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부터 회원간 협력과 상생모델을 만들고, 그 다음에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라이온스 입문 동기와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봉사를 해보고 싶어 입문하게 됐다. 물론 그간 여러 단체활동을 힌 것이 바탕이 됐다. 지역사회에 흡수돼 있다보면 자연스레 같은 꿈과 같이 이상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있지 않나. 기억에 남는 봉사는 필리핀 일로일로 라이온스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금을 전달했던 것이다. 국제봉사다운 활동이었다.”

-국제라온스협회 354-B지구 3지역을 소개한다면?

“3지역은 경기남부지역(354-B)지구 중 3~4번째로 회원이 많다. 600명을 넘었다. 용인시에서 왕성하게 봉사하고 있는 클럽들이 모인 곳이다. 지구본부(현재 수원)를 처인구 유림동으로 옮기는 과정이며 앞으로 경기남부(354-B)지구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경기도 내 용인시 위상에 비춰 라이온스 활동력도 최고 수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총재 임기 중 예정된 사업과 방향은?

“3지역 합동사업으로 용인시에 있는 단체에 경차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마도 지역아동센터 쪽이 될 것 같다. 세브란스병원 도서봉사와 <용인시민신문과>의 협력사업도 포함된다. 평화포스터 그리기대회 등도 계획돼 있다. 내부적으론 체육대회와 용인지역 결속을 위한 매달 4역모임을 주할 생각이다.”

-부총재 슬로건과 선택 이유는?

“‘함께하는 우리’로 정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함께 지역사회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였기에 이제는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봉사하자는 마음에서다. 우리끼리도 상생하지 못하면서 도움을 주겠다는 것은 어쩌면 앞뒤가 바뀐 것일 수도 있다. 소속감을 확보하고 든든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밖으로 나아가 봉사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라이온스도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공감한다. 우리끼리 익숙하다고 외부 일반시민들도 익숙한 것이 아니다. 우리만의 문화이고 전통이라도 이것이 대외적으로 비춰질 때는 이해되고 편해야 한다. 의전 등 고유한 것은 지켜나가되 활동방식과 내용은 보다 더 다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 쌀보내기 봉사는 이미 공공복지 차원에서 하고 있는 만큼 중복 지원이자 의미가 반감되는 것이 현실이다. 시계탑 조성, 짜투리 땅을 이용한 소공원 조성, 공원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 놓기 등 새로운 걸 찾아야 한다.”

-라이온스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우리는 봉사한다’라는 모토로 각자의 회원 한명 한명이 같은 마음이 모인 곳이다. 더 많은 회원의 마음들이 주변의 어렵고, 손길이 필요한 분과 지역에 함께 공유하고 공생하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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