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현섭 총재 2023-2024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지구

“3만불 시대에 걸맞는 봉사영역을 개척하고 앞서가야 합니다.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 복지환경이 많이 향상됐어요. 이웃과 함께하는 가운데 더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방식과 방향이 필요해요.” 심현섭 총재의 첫 마디는 ‘변화’다.

인도주의적 봉사활동을 펼치는 세계 최대 봉사단체로 널리 알려진 국제라이온스협회. 창립 106년 역사를 지녔으며 한국에 발을 디딘 것은 1959년이다. 올해로 64년째다.

그 가운데 354-B지구는 경기남부권역 21개 시군에 걸쳐 5300여 명의 회원이 결집돼 있다. 이처럼 방대한 조직을 이끄는 심현섭 총재를 26일 수원시 소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본부에서 만나봤다.

심현섭 총재 2023-2024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지구
심현섭 총재 2023-2024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경기)지구

-취임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2008년 동탄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총재를 취임하게 됐다. 그동안 클럽회장, 지역부총재, 지구사무총장, 연수원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임해왔다. 매회 좋은 결과를 내서 이것을 우리지구 5300명 라이온 회원님들이 이 자리까지 보내주신 것으로 생각되며,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 1년이라는 시간은 짧지만 지난 6년간 지구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험하고 깨달은 바를 임기 내 100%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본부와 354-B(경기)지구에 대해 소개해 달라.

“1959년에 창립돼 64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라이온스는 전국 21개 지구에 7만 명의 라이온스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354-B 경기지구는 5300여 명의 회원이 지난 45년간 660억 원의 다양한 국내봉사와 112억의 LCIF(국제라이온스재단)기금을 기부해 국제 봉사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06년 서남아시아에 지진 및 쓰나미 피해기 심했을 때 우리지구는 32만 5천불의 LCIF기금 교부금과 모금을 통해 스리랑카에 주택 65채를 신축해 피해주민에게 새로의 희망의 터전을 제공한 것이 대표적 해외 봉사의 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 매년 태국 310D 자매지구를 방문해 어린 청소년들을 위한 버스 정류장 설치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회원 가입 비율이 과거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유는 코로나 시기 봉사활동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과 다양한 봉사단체가 생겨나면서 기회의 폭이 넓어진 측면도 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는 내부에 원인이 있다. 봉사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새로운 사업방식과 지역사회와의 공감을 더욱 넓혀가는 전환이 필요하다. 한편 감소세에 있는 회원 수를 반드시 상승 반전 시키는데 온 역량을 다할 생각이다. 라이온스를 소개하는 홍보전단 1만장을 제작했다. 전회원이 전방위적으로 지인 1명 입회 권유하기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핵심 사업은?

“신입회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클럽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지구차원에서도 3년 이내 입회한 신입 회원 대상 1박2일 연수회 참여, 멜빈존스 기념음악회 초청, 라이온스 상식을 겨루는 도전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지구회관 이전 건립을 위한 지구발전기금 3억 5000만 원 모금, 5300명 전회원이 국제재단기금 1인당 100불 기부운동을 실현하고자 한다. 5300만 원의 봉사 예산을 편성하여 각 지역별로 타 봉사단체와 차별화된 합동봉사에 매칭 봉사금을 지원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라이온스의 봉사내용을 지역사회애 적극 홍보하여 라이온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이것이 신입회원 증강으로 이어 지도록 하겠다.”

-지구본부를 용인으로 이전하는 것이 계획되어 있는데, 현황을 설명해 달라.

“그렇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용인IC 인근이다. 등기는 완료됐으며 지하2층, 지상 4층 규모의 빌딩을 세울 예정이다. 올해 마스터플랜이 나온다. 건축비가 약 90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지구본부이전건립위원회가 구성돼 주도하고 있다. 머잖아 용인지구본부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총재님의 라이온과 인연, 삶의 철학과 봉사란 무엇인가?

“직업이 주택 건설업으로서 동탄 신도시가 한참 건설될 시기에 만난 멤버들과 인연이 됐다. 동탄라이온스클럽 창립멤버를 참여하게 됐다. 아무리 사회적 지위와 부를 쌓았다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보지 않고 혼자만의 행복과 즐거움만을 추구한다면 결코 성공한 인생이라 말할 수 없다. 봉사란 이타적 마음으로 나눔과 실천을 통해 나를 수양하고 성찰하는 삶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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