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시, ‘위기신호 감지’ 협약의 첫 수범사례

고독사를 비롯해 복지 사각지대에서 안타까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가운데 용인시 공공기관이 협력해 위기 상황을 찾아내 시민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소방서 소속 신범식(오른쪽), 박민찬(가운데), 노지예(왼쪽)대원이 적극행정으로 긴급의료비 지원
용인소방서 소속 신범식(오른쪽), 박민찬(가운데), 노지예(왼쪽)대원이 적극행정으로 긴급의료비 지원

용인소방서(서장 서승현)는 9일 14시경 처인구 포곡읍 소재의 한 굴다리 밑에 생활하는 노숙자의 다리가 심하게 부어 보인다고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노숙자는 복수가 차 있으며, 황달 증상에, 다리에는 부종이 심한 상태였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여러 병원에 치료 여부를 확인한바 돌아오는 것은 수납이 안 되는 경우 진료가 어렵다는 답변뿐이었다. 도움을 줄 방법이 없고 당장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아녀서 다음 출동을 위해 센터로 복귀하였지만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다.

구급대원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서를 수소문해 끝내 용인시청 자활지원팀장에게 확인한바 긴급의료비 지원이 가능하고 현장확인해서 최종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아 한시름 놓고 퇴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노숙자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비용은 구청에서 지급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용인소방서와 용인특례시는 현장과 발맞춰 12일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위기신호 감지’ 대응 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앞으로의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통해 유관기관 간 상호 정보공유가 활발해져 그 성과가 기대된다.

신범식 소방장은 “협약의 체결 여부를 떠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며, 구급대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현장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승현 용인소방서장은 “용인 곳곳으로 출동하다 보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견하곤 하는데, 앞으로도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용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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