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조직 초석 다진 영원한 ‘새마을지도자’

윤한기 전 용인시새마을회 회장(4대‧8대)이 지난 12일 지병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남사읍 봉명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용인 새마을운동의 산역사로 통한다.

일찍이 일선 현장에서 새마을지도자로 성장해 지역 회장으로서 가장 오랜 봉사 시간을 가졌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8년간 용인시 새마을회 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15년 다시 12년 만에 회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고인은 용인 새마을운동의 산증인이자 초석을 다진 인물로 큰 족적을 남겼다. 1996년 사단법인화를 주도했고 삼가동에 새마을회관을 건립했다. 2000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규모와 조직을 정비하고 운영의 틀을 갖추는 데에도 앞장섰다.

고인은 평소 젊은 새마을지도자 육성을 통한 젊고 역동적인 새마을회 만들기에 관심을 기울였다.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의 노령화로 인한 활동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 지도자 육성을 추진하고자 하며 새마을대학 활성화도 그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른 봉사단체와도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던 고인은 초대 용인자원봉사협의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슬하에 4남 1녀를 둔 고인은 10년 전 사별한 부인 곁으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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