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표의 어제와 오늘
간혹 1년 같은 하루가 있다. 경험적으로 대개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순간들이다.
SK산단클러스터사업이 진행 중인 처인구 주민들에게 2년이란 시간은 어땠을까. 그 사이 대부분 주민들은 이미 삶터를 떠나 어딘가에 자리 잡았다. 그 사이 토지보상을 둘러싼 지난한 줄다리기와 갈등 등 하루하루 잠잠한 날이 없었다.
토목공사는 이미 본격화됐다. 토지보상이 거의 다 된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는 현재 소유권이 확보된 토지에 대해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와 죽능리라는 지명인들 제대로 남아있게 될까. 해서 중요한 게 있다.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다.
공동체의 형태와 생활 도구 등 주민들의 삶의 모습 또한 보존하고 재현할 공간이 꼭 있어야 한다. 원형을 보존할 원삼마을기록관 건립을 통해서다.
우상표 기자
spwoo@yongin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