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동안 2809명 신규 확진
5주째 상승…누적 70만 명 넘어서
​​​​​​​"6월 1일부터 방역조치 완화" 발표

정부는 11일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6월 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5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용인특례시가 누리집에 공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최근 1주일(5.6~12) 동안 2809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는 전주(4.29~5.5) 2740명보다 69명 많다.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5주째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4~5월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현황(5. 12 오전 8시 기준)
4~5월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현황(5. 12 오전 8시 기준)

구별 주간 확진자 규모는 기흥구에서 1289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수지구 921명, 처인구 599명이었다.

이로써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월 12일 오전 8시 기준으로 70만49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800명이 넘는 시민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용인시민은 전주와 같은 401명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후 코로나19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 위험도가 크게 낮아졌고, 높은 면역수준과 충분한 의료대응 역량 등을 감안해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져도 지금의 대응체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로 조정된 것은 3년 3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전환된다.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장, 학교 등 기관별 자체 지침을 마련, 시행하도록 독려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원·약국도 전면 권고로 전환된다. 그러나 환자가 밀집해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는 발열 등 증상이 있거나 다수인 접촉 등 필요할 때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된다.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입소자 취식도 허용된다.

정부는 검역은 입국 후 3일 차에 권고하는 PCR 검사를 당초 계획대로 종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역 조치 조기 완화는 격리 권고 전환을 위한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면 위기단계를 ‘경계’로 낮추기 이전에도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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