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덕성산단)가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에 추진될 당시만 해도 산단 유치는 용인의 숙원사업으로 인식됐다.
㈜녹십자와 같은 큰 기업들이 신도시 아파트 건설에 밀려 용인을 떠나다 보니 지방 세수가 줄게 됐다. 일자리와 거주가 일치하는 자족형도시라는 지향에도 벗어났다. 단체장으로선 산업단지 유치가 큰 숙제였다. 선거 때면 너도나도 핵심공약이었다. 불과 7~8년 전 얘기다.
급하게 서둘렀던 용인테크노밸리엔 첨단 산업시설이 아닌 물류센터까지 들어섰다. 부지 물량을 채우기 위해 불가피했다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바로 옆으로 최근 국가산단이 들어선다. 삼성반도체의 웅장한 펩과 나란히 할 산단의 모습이 상상된다. 용인은 그만큼 땅의 가치가 귀해졌다는 의미다. 처인구에도 이젠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라면 모를까 일반산단은 부적절해 보인다.
우상표 기자
spwoo@yongin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