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사회 단절 심화 건강 도시 위협
용인시, 2023년 건강용인 조성 계획 밝혀

용인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3년 건강도시 용인 조성 계획을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건강에 관한 관심은 증가했지만 오히려 건강 형태는 악화한 데다가 기후 위기, 사회 단절 심화 등 위협요인 대응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건강도시 용인을 위한 계획을 내놨다. 시는 특히 변화된 가치관을 반영해 코로나 이후 건강도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맨발 걷기 자료사진
맨발 걷기 자료사진

시는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선 감염병 예방을 중점 추진과제로 삼았다. 감염병을 바로 알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 교육 및 홍보와 감염병 예방 환경 조성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중화장실 청소 주기를 단축해 청결한 위생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있다. 인력 증원을 통해 공중화장실 순회 주기를 단축한다는 것이다. 시는 현재 6명이 2개 조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8명 3개 조로 운영, 목표는 11명 5개 조까지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어 활동성 높은 도시도 계획하고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친환경 힐링기반 조성과 활동하기 좋은 도시환경 구축을 과제로 삼았다. 친환경 힐링 기반에는 △이동저수지 둘레길 및 환경생태공원 조성 △맨발 산책로 어싱(earthing)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어싱길은 기흥구 마북동 구성 도시자연공원 구역 내에 자리하며 이르면 이달 착공 및 준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외 △청년 김대건 길 활성화 추진 △시민 모두가 농사짓는 ‘용인시민농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있다. 시는 또 △생활체육시설 정비 및 확충도 추진한다.

올해 시는 공공체육시설 신설 12건과 유지보수 및 정비 10건을 추진한다. 신설 예정은 역북동 공공체육시설 설치, 파크골프장 확충 사업, 광교지구 스포츠센터 건립, 기흥 국민체육센터 건립, 남사배수지 상부 체육시설 조성 등이다. 정비 대상은 용인종합운동장 개선, 골드CC 시립테니스장 개선, 죽전차량 기지 하부 체육시설 정비, 구성동 게이트볼장 시설, 기흥레스피아 축구장 정비 등이다.

시는 △기흥호수공원 횡단교 설치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도로 개설 및 관리 △생활 안전을 더하는 공동디자인을 통해 활동하기 좋은 도시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시민건강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용인시민 쌩쌩쌩 챌린지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시민건강을 위해 비대면 임무 달성 방식의 생활 체육을 추진했다.

시는 올해도 10월까지 만 14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걷기, 등산, 자전거 1인 1종목 목표 달성하면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걷기는 매월 15만 보에서 20만 보 달성, 등산은 매월 10km~20km 달성, 자전거는 매월 50km~100km 달성하면 지역화폐를 5000원에서 1만 원까지 지급한다.

충전하고 있는 수소전기차량
충전하고 있는 수소전기차량

기후 위기에 강한 지속 가능 도시도 계획에 담겼다. 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 변화 대응 계획 수립 △지속가능한 환경교육도시 활성화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 시는 △친환경 그린모빌리티 보급 확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추진 △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도 해나간다는 것이다.

시는 이 외 기후 변화에 대비해 폭염 저감시설(그늘막) 설치와 취약계층(어르신) 폭염, 한파 건강 모니터링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용인시가 공개한 용인시 주요 건강지표를 보면 용인시민 개인위생 수치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으로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경기도 평균과 비교해 0.3점 높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2.3%P 떨어졌다.

비누와 같은 손 세정제 사용률도 같은 기간 1.4%P가 낮다. 한창 코로나19로 개인위생이 중요한 시점인 점을 감안하면 용인시민 건강이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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