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원·한국효문화센터 ‘생거진천 사거용인’ 효 축제
남사 완장리 오효자 정려각서 열려…최종수 성균관장 참석

지난 22일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 오효자 정려각에서 ‘생거진천 사거용인 효 축제’가 열렸다.

지난달 22일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 오효자 정려각에서 열린 '생거진천 사거용인 효 축제'에서 생거진천 사거용인 유래비 및 오효자 정려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지난달 22일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 오효자 정려각에서 열린 '생거진천 사거용인 효 축제'에서 생거진천 사거용인 유래비 및 오효자 정려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과 (사)한국효문화센터(이사장 최종수)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날 축제에는 전주최씨 평도공 대종중·판윤공 대종중 종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효자 정려각 제례 △기념식 △생거진천 사거용인 유래비 및 오효자 정려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오효자 정려각 제례는 최유경, 최사위(1361~1450), 최사립(1505~?), 최덕린, 최덕순 등 다섯 효자의 효행을 기리는 행사다. 초헌관에는 최종수 성균관장, 아헌관은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종헌관은 권석주 양지향교 전교가 맡았다.

이어 자리를 옮겨 ‘오효자 정려 및 생거진천 사거용인 유래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당초 몇 해 전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연기돼왔다.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가 비문을 작성하고 최영환 서예가가 글씨를 썼으며 전주최씨 평도공 종중 6개 지파가 협조해 제작이 완료됐다.

한편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란 전래담은 연원이 최유경이란 인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유경(1343~1413)은 조선 초 숭례문과 한양도성을 축성했으며 청백리에 녹선되는 등 강직한 관리의 삶을 살다가 진천으로 낙향했다. 맏아들 최사위는 부친이 돌아가자 태종이 선친에게 하사한 용인 자봉산 사패지로 모셔와 여막을 짓고 3년간 시묘를 했다.

그의 부친을 영원히 모시겠다는 지극한 효성으로 죽어서도 용인의 부친 묘 아래 영면하게 된 것이다. 생거진천 사거용인 유래담은 이렇듯 살아서나 죽어서나 한결같이 모시고자 했던 자식의 효행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유경의 묘는 기흥구 공세동 산1-1번지 자봉산 기슭에 있으며 경기도문화재 제120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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