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표의 어제와 오늘

수지의 변화는 매우 극적이다. 대한민국 난개발사에 주로 등장하는 지역적 사례가 되기도 한다. 35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1988년 당시 옛 수지구청 전경./ 사진제공 최원식 씨
1988년 당시 옛 수지구청 전경./ 사진제공 최원식 씨

사진 속 1988년은 수지면 지역이다. 현 수지구 전체와 다를 바 없다. 그 직전인 1983년엔 이의리, 하리가 수원에 편입돼 면적이 줄었다. 1996년 용인군이 시로 승격하자 면에서 읍이 됐다. 곧이어 2001년엔 수지출장소로 다시 승격되면서 리(里)가 동(洞)으로 바뀌었다. 2005년 수지구청이 됐다.

1914년 수지면에서 읍까지 82년이 걸렸다. 반면 읍에서 구까지 승격하는 데 단 9년이면 족했다. 1985년부터 1999년까지 15년 사이에 인구는 9배로 늘었다. 35년 전 사진을 보면 풍덕천 토월 일대 도로 가로망은 43번국도 외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2023년 현재 수지구청 일대 전경.
2023년 현재 수지구청 일대 전경.

오른쪽에 문정중학교 교정이 보이고 구청과 문정중 사이엔 허허벌판 농경지다. 1988년 당시 원본은 최원식 님이 찍은 것으로 현재 수지구청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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