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표의 어제와 오늘

처인구 이동읍이 다시 뜨겁다. 이동읍과 남사읍에 걸쳐 국가산단 계획이 전격 발표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옛 모습.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옛 모습.

이동읍 덕성리는 이미 용인테크노벨리(덕성1산단) 조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2산단 사업 본격 추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덕성리는 원덕성리, 금현, 삼배울, 신창 등 4개 마을이 있다. 이미 마을 두 곳은 원형이 사라져 나머지 동네도 온전할 거로 믿는 이는 드물다.

입장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공동체 해체란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수반한다. 오랫동안 누대에 걸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온 터전이기 때문이다.

엣 모습이 사라진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의 현재 모습.
엣 모습이 사라진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의 현재 모습.

거기엔 삶의 근거인 농토와 거주지뿐 아니라 조상 대대로 내려온 유·무형의 유산과 자산이 있다. 수용이란 국가의 강제절차는 이를 모조리 무시할 것을 전제로 한다.

7년여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덕성리 풍경은 많이 바뀌었다. 기자의 고향마을 삼배울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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