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은 국가적 사안”
보상 절차 마무리 단계 본격 공사 시작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지난달 30일 처인구 원삼면에 416만㎡(126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현장을 찾아 공사 업체 관계자들에게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현장을 찾아 공사 업체 관계자들에게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오 부지사는 현장사무실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현황과 이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공사 현장을 살펴봤다.

오 부지사는 공사업체 관계자들에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로 반도체 업황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은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라며 “해빙기를 맞아 지반이 연약한 상태에서 힘든 공사를 시행하는 만큼 안전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는 올해 토지 보상을 모두 마쳤으며, 지장물 보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함께 전력공급시설은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했다. 안성시에 위치한 신안성변전소로부터 약 6km에 걸친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공사다.

용수공급시설 공사는 취수지점인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이천시를 거쳐 사업대상지인 원삼면까지 36.9km에 이르는 너비 1500mm의 관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하루 26만5000톤의 공업용수(1차분)를 내보낸다.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별개로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공공폐수처리시설도 2026년 말 설치된다.

한편, 처인구 남사읍 일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화단지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플랫폼시티를 포함해 560만㎡ 규모로 계획이 수립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인력양성, 소부장 기업과 연계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관한 육성계획이 담겼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 검토·조정을 거쳐 국무총리 주재로 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 후 올해 상반기 중에 지정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가 2026년 조성되면 SK하이닉스는 2027년 상반기에 팹 1단계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약 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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