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사기장 보유자 마순관 씨 향토민속 4호 지정 예고

용인시 공예명장 1호 마순관 씨가 용인시 향토문화재인 향토민속 제4호로 지정된다. 용인특례시는 향토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0일 사기장 보유자 마순관 씨를 ‘용인시 향토민속 제4호’로 지정 예고했다.

용인시 향토민속 제4호로 지정 예고된 사기장 보유자 마순관 씨.
용인시 향토민속 제4호로 지정 예고된 사기장 보유자 마순관 씨.

‘향토문화재’는 국가문화재나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향토문화 중 역사적·예술적·학술적·기술적·경관적 가치가 있고 지역적 특징이 뚜렷해 용인시가 지정하거나 인정한 향토유적과 향토민속을 말한다. ‘향토민속’은 향토문화재 중 전통적 연극, 음악, 무용, 공예기술, 의식, 음식제조 등 보존이 필요한 무형의 문화유산이다.

사기장은 여러 가지 흙을 혼합해 사기그릇을 구워내는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용인시는 고려시대 이후 특징적으로 발달한 도예문화의 전승을 위해 사기장을 향토문화재(향토민속)로 지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순관 씨는 수비, 연토(질흙 반죽과 기포 빼기), 목물레 성형, 분장, 시문, 장작가마 운용 등 전통의 사기 제작 과정을 구현할 수 있는 사기장 보유자이며, 지역 내에서 도예 기술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순관 씨가 사기장으로 인정돼 용인시 향토민속으로 지정되면 할미성대동굿, 최근순 명창의 경기향토소리, 포곡상여놀이에 이어 4번째다. 도예가 마순관 씨는 2016년 9월 용인시 제1호 공예명장에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