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스튜디오·지역예술인 지원··용인 투어 패스 확대

용인 르네상스를 꿈꾸는 용인특례시가 문화 선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올해 용인시민들은 어디서, 어떻게 슬기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지 살펴보자.

기흥구 동백동에 개관하는 용인 미디어센터 로비.
기흥구 동백동에 개관하는 용인 미디어센터 로비.

시민 누구나 미디어 창작할 수 있는 ‘용인 미디어센터’와 ‘공유 스튜디오’

용인시는 올해 상반기 중에 용인 미디어센터와 공유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두 공간은 시민의 미디어 창작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미디어 교육, 제작, 상영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미디어센터는 기흥구 동백동 694에 지하 2층~지하 3층 총면적 1146㎡ 규모로 조성됐다. 시민 누구나 영상스튜디오·교육실·1인 미디어제작실 등 다양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지곡동 지삼로198번길2에 있는 지상 1층 건축물(121.68㎡) 공유 스튜디오는 조명, 촬영 카메라, 편집실 등을 갖춘 로, 촬영부터 편집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두 공간 모두 개관 준비 중으로, 빠르면 3월에 만나볼 수 있다.

지역 문화예술인 돕는 공모사업 확대

시는 용인문화재단 공모사업(5억) 외에 시비 2억 3000만 원을 투자해 문화예술 공모사업도 확대한다. 기존 예술공연지원(8500만 원), 예술인창작활동 지원(6500만 원)에서 나아가 문화예술인 활동 지원 공모(3000만 원)를 신설했다.

공연, 시각 예술 분야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에 1인당 500만 원 내외로 지원하게 된다.

미술작품 임차·전시 사업(5000만 원) 대상도 늘어난다. 기존 생활 예술인 미술작품 임차전시 사업과 함께 시에 거주하면서 예술 활동 증명이 있는 예술인의 작품을 임차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전문예술인 미술작품 임차전시 사업’도 추진된다.

작품당 30만 원(4주 기준)에 임차해 포은아트갤러리 등 전시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통합문화이용권, 취약계층 문화생활 지원

시민 누구나 지역에서 클래식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관내 60인 이상으로 꾸려진 오케스트라 단체 2곳을 선정해 각 1억 원씩 지원한다. 지원받은 단체는 기획 공연 2회, 찾아가는 음악회 2회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통합문화이용권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지원도 하고 있다. 문화 향유에 있어 경제적 이유로 기회가 박탈되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만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생활을 지원한다.

문화, 여행, 체육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는 지난해 9월부터 1만 원 늘어나 1인당 연간 11만 원씩 제공된다. 지원 대상자도 1만 9848명으로 지난해보다 508명 늘었다.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올해 1월 기준 278곳으로 지난해 1월(229곳)보다 49개소 늘어났다. 현재 문구점, 체육시설, 서점, 관광지, 스포츠 관람, 사진관 등의 가맹점이 있으며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용인투어패스·야간 마실 확대

유료 관광지를 하나의 패키지 상품으로 관광객에게 제공해 온 용인투어패스가 확대 운영된다.

시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장소인 유료 관광지, 카페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현재 재정비를 하고 있다. 이르면 3월 중 새로운 용인투어패스를 만날 수 있다.

밤의 풍경과 계절 정취가 어우러져 많은 관심을 받았던 용인 야간 마실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기존 별빛마실(9월)과 단풍마실(10월)에서 벚꽃이 어우러지는 달빛마실을 4월에 추가하고, 별빛마실은 8월, 놀빛마실은 10월에 각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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