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② 업종 현황 및 전망
코로나19 여파 69.1% 경영 어려움 겪어
2022년 용인시 경제지표조사 살펴보니

용인에 있는 제조업 중 2021년 사업을 위해 대출받은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24.6%이며, 평균 대출금액은 5억74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대출 경험은 2016년 이후 창업한 기업이 32.7%로 가장 높았으며 본사와 공장이 함께 있는 기업도 36.5%로 높게 나왔다.

대출받은 기관으로는 ‘이외 금융기관 대출’이 56.4%로 절대적이며, 신용보증재단 27.6%를 보였다. 지자체 지원 알선 대출은 3.7%로 상당히 낮다.

사업체가 대출받은 주된 이유로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가 76.1%로 압도적이다. 그나마 설비 마련 및 확장을 위한 이유가 15.2%, 부지 마련 및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6%로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인 사업체도 20%를 넘었다.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받은 사업체는 개인 사업체(85.5%), 4인 이하(84.3%) 순이며 2011~2015년 창설한 기업은 90.6%가 운영자금 대출을 받았다.

◇2021년 한해, 기업체 절반 이상 업황 나빠졌다= 용인에 있는 기업체 중 2020년과 비교해 2021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답변은 57%에 이른다. 이중 매우 나빠졌다는 답변은 11.5%다. 반면 좋아졌다는 답변은 9.3%에 머문다. 특히 매우 좋아졌다는 답은 0.8%로 조사됐다.

나빠졌다는 답변은 섬유/의복/가죽(78%) 고무/플라스틱제품(76.9%), 4인 이하(62.9%)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좋아진 분야는 목재/펄프/종이/인쇄(21.3%)이다.

전년 대비 업황이 좋아진 이유는 국내 수요(수주) 증가가 75.2%로 가장 높다. 그 외 해외 수요 증가(14.5%), 자금조달 원활(5.8%) 순을 보였다.

국내 수요 증가는 섬유/의복/가죽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국내 수요 감소 답변은 자동차 기타 운송장비(76.7%)서 고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향후 1년 뒤 업황 전망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46.2%, 나빠짐은 35%다. 좋아짐이라 전망은 18.8%에 머문다. 실제 2022년 세계 경제뿐 아니라 국내 경제 역시 불황이 이어져 업황 전망 결과가 이보다 부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해외 진출은 고려하지 않아= 용인에 있는 기업체 중 80%에 육박하는 기업이 해외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진출 개척을 위한 노력으로는 해외 시장 조사가 11.5%로 가장 높다. 그만큼 해외 진출 현황이 초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지 않거나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해외 영업 인력 부족이 12.6%로 가장 높다. 그 외 해외 시장 정보 부족(12.4%)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만큼 용인시가 지역 기업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조공장 참고 사진
제조공장 참고 사진

◇코로나19 경영 어려움 69.1% “매출 감소 가장 힘들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시점인 2021년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제조업체는 69.1%이며, 경영 위기를 겪은 주된 이유는 내수 위축으로 매출 감소(67.5%)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위기를 겪은 사업체 중 73.3%가 개인 사업체이며, 4인 이하 사업체 71.8%, 단독 사업체도 70.3%에 이른다. 직원 감염 등으로 인한 휴업 발생은 3.5%로 해외 마케팅 및 수주 기회 축소 0.5%보다 높다.

경영 위기를 겪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평균 30.9%이다. 50~99인 규모 사업체가 65.6%로 가장 높으며 100인 이상 역시 62.2%에 이른다. 그만큼 대규모 사업체일수록 경영 위기를 덜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직 형태로는 비법인단체가 55%로 가장 높다. 그 외 본사를 용인에 둔 업체 42.8%도 경영 위기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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