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모현중, 지역브랜드 만들기 수업 통해
모현 청경채·고인돌 등 캐릭터 활용 홀더 제작

중학생들이 용인시 처인구와 모현지역 문화재와 특산물을 캐릭터로 디자인해 홍보용 홀더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 지역브랜드 만들기 수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과 문화재 등을 캐릭터로 만든 홀더를 김예빈·최민서·김은범·정다빈 학생(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들어보이고 있다.
마을 지역브랜드 만들기 수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과 문화재 등을 캐릭터로 만든 홀더를 김예빈·최민서·김은범·정다빈 학생(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들어보이고 있다.

모현중학교(교장 김영각) 조윤선 교사는 지난 8~9월 사회 교과와 연계해 3학년 학생들과 함께 ‘마을 지역브랜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처인구와 모현읍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을 분석한 뒤 저마다 마을 특징을 살려 캐릭터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낸 다양한 아이디어는 지역 특산물이나 유적지를 형상화해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산과 하천이 더해진 자연과 첨단도시가 더해진 처인구를 표현한 작품부터 처인구가 사람 인(人)자를 닮았다고 생각해 하트모양을 떠받치는 사람을 형상화하거나, 청경채 머리핀을 한 깜찍한 왕산리 지석묘, 모현 특산품인 청경채를 의인화한 작품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청경채 캐릭터를 디자인한 최민서 학생은 “모현 특산물이 청경채라는 것을 알고 입체적으로 표현했는데, 청경채가 더 유명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은범 학생은 “두 갈래 물길 중 오렌지색은 용인이 첨단도시로 발전하고 있음을 표현했다”며 “처인구는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첨단도시로 발전하는 지역이라고 생각해서 처인구 심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역 브랜드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 사회과 조윤선 교사는 “모현중학교에는 마을교육부가 있는데, 마을과 학생, 학교가 함께 하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마을교육을 해오고 있다”며 “학생들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공간인 모현지역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은 게 캐릭터 디자인이다”라고 말했다.

조 교사는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기회를 주고 싶어 마을교육과 수행평가를 연계해 지역 브랜드 만들기 교육을 진행해 학교 캐릭터와 우수작품을 활용한 홀더를 만들었다”며 “지역과 함께 하는 마을축제 때 기념품으로 나눠줄 계획인데, 학생들이 만든 캐릭터가 제품화돼 활용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모현중학교는 20일 강당에서 모현·포곡지역 학교와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마을축제를 열 계획이다. 학생들이 디자인한 캐릭터 홀더는 학교를 찾는 주민과 학부모 등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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