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회·보드게임 역사 교육 등 다양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쌍용아파트 내에 위치한 상하작은도서관(관장 채희연, 아래 도서관)은 상하동 주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도서관으로 학생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용인시 기흥구 상하작은도서관 채희연(맨 왼쪽) 관장과 학생들.
용인시 기흥구 상하작은도서관 채희연(맨 왼쪽) 관장과 학생들.

도서관은 상하동 주민 모두에게 제공하기 위해 당시 쌍용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정찬민 전 용인시장이 협의를 거쳐 2018년 3월 ‘상하작은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도서관에는 약 20명의 활동가들이 있다. 이들은 단순한 봉사활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을 보내며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구성해 강사로 수업에 나서기도 한다.

올해 선임된 채희연 관장은 도서관 개관 당시 총무로 함께했다. 약 4년이 지나 관장을 맡게 된 채 관장은 상하동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더 알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기 위해 교육팀을 꾸리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도서관은 현재 독서토론회와 용인시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메이커, 보드게임 수업, 역사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동네 메이커 사업은 교육팀에서 열심히 검색해 얻은 결과 중 하나이다.

또 도서관 내 청소년 보드게임 동아리 부원들이 도서관 내 보드게임을 갖고 타 도서관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6월에 열린 용수네 앞마당에서는 부스 운영도 진행했다. 단순 봉사가 아닌 재능기부 봉사라는 점이 주는 동기부여로 인해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하게 된 독서 토론회의 경우, 상하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낮에 운영하는 독서 토론이 있어 도서관은 한 달에 한 번 저녁 토론회를 연다. 이 토론회는 주로 40·50대 남성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성인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도서관이 가진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도서관에는 외부 강사들이 프로그램을 열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채 관장은 주변 상권들과의 상생을 우선으로 한다. 인근에 수학 학원이 있을 경우 수학 강의 프로그램은 열지 않는 등 인근 상하초 및 주변상권에서 진행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발굴, 개설한다.

채희연 관장은 “외부에서 강사를 초청하지 않고 활동가들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하동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니 주민분들이 많이 방문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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