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 독자위, 5차 회의 열고 기사·정책 등 제안

용인시민신문 제16대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진희)는 지난 23일 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사 6층 미디어교육장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한 달간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했다.

용인시민신문 16대 독자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3일 5차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용인시민신문 16대 독자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3일 5차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유민자 부위원장은 이상일 시장 당선인의 종합운동장 공원화 백지화에 대해 “철거야 어쩔 수 없지만 수장이 바뀌었다고 전임 시장 때 추진한 대형사업을 무조건 없던 일로 하는게 적절한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주민 의견을 다시 들어 공약을 지켜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정일 위원은 운동장 공원화로 주변 공원 3곳이 모두 개발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잘못된 공약이라면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부위원도 “공원이 사라지고 판국에 공원을 백지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타당성을 위해 주민 의견을 더 듣고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낭비가 아닐 수 없다”며 큰 사업의 경우 임기 4년 동안 완성하기 어려운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위원장은 “처인구의 경우 역북지구 개발 이후 상권이 역북지구로 이동해 원도심 슬럼화가 우려된다”며 “공원이건 복합개발이건 원도심을 살리는 방향으로 주민들이 더 고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위원도 “공원화냐 복합개발이냐의 찬반 문제가 아니라 주변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해 논의가 보다 합리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부위원장은 “치적사업의 일환으로 공약이 이행되면 폐해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해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고민하면 좋겠다”며 시의 일방적 추진이 아닌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인정 위원은 경기도지사 선거 득표율 제목을 지적하며 독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었다며 신중한 제목 뽑기와 편집을 요구했다. 유 부위원장도 해당 기사에 대해 사진과 제목의 불일치로 인한 인지부조화 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류재덕 위원은 “시민신문에 실리는 기사는 용인지역 뉴스임을 전제로 봐야 한다”며 제목마다 용인을 붙이는 데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류 위원은 “전국적인 관점에서 용인 지역 얘기를 충실하게 해주는 것이 더 좋다”며 “독자들은 지역 소식을 더 궁금해 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인정 위원은 “공사를 마치지 못한 미마감 학교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말한 뒤 기사를 쉽게 써 독자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공사 중단 학교에 대한 후속 기사를 요청했다.

서정일 위원은 상하초 봉사활동 기사를 예로 들며 “시에 도로 정비와 하천변 풀밭 가꾸기 등에 대해 정책제안을 했다”며 라이온스의 행복홀씨 사업과 연계한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안내지도 기사를 취재팀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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