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택식물원서 특수촬영 종자 사진전

한택식물원에서 ‘백두대간 자생씨앗 아름다움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한반도 특산 및 멸종위기식물 씨앗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전 세계 야생식물종자를 영구 보존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가 주최하는 순회 전시다. 한택식물원은 씨앗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한택식물원에서 열리고 있는 멸종위기 식물 씨앗 사진전 모습
한택식물원에서 열리고 있는 멸종위기 식물 씨앗 사진전 모습

주사전자현미경(SEM)은 전자빔을 이용해 작은 크기의 미세조직과 형상을 최대 30만 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현미경이다. 3차원적인 영상 관찰이 용이해 씨앗과 꽃가루의 미세한 표면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전시에 사용된 SEM 이미지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자들이 직접 촬영한 흑백 이미지에 씨앗이 발아돼 피우는 꽃이나 열매의 색으로 채색해 미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작품들이다.

한택식물원 측은 “복수초, 얼레지, 개병풍 등 한반도 특산 및 멸종위기식물 24분류군의 씨앗과 꽃가루를 최대 30만 배 확대하고 채색한 작품들은 과학과 예술, 자연과 인간이 함께한 작업으로서 의의가 있다”며 “씨앗과 꽃가루 각각의 특징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 아름다움을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는 자리가 될 자생 씨앗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한택식물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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