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표의 용인 어제와 오늘

용인시가 처인구 첫 공영사업을 시작한 곳은 역북마을이다. 신성‧보성‧금강 아파트인데 합쳐야 채 800세대에 미치지 못한다. 1998년 전후로 지어졌다. 이곳 주변에 역북지구라고 해서 미니신도시가 들어섰는데 사업시행을 용인도시공사가 맡았다. 용인시가 공영개발에 나선 것은 별로 없는데 공교롭게도 역북마을과 역북지구가 해당된다.

사업은 잘 됐을까. 역북마을은 첫 데뷔 무대였으니 작게 시작했고, 역북지구는 2008년 금융위기와 맞물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장기간 토지매각이 안 돼 용인도시공사가 한때 부도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다행히 2014년경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동원로얄튜크, 우미린센트럴파크, 역북지웰푸르지오, 골드클레스 등 4개 단지에 무려 3860여 세대다. 주변엔 용인시 행정중심지답게 명지대를 비롯해 스퀘어몰, 학원가, 먹거리 및 카페골목이 형성돼 있다.

용인시청을 포함한 행정타운이 멀지 않고 권역에는 용인중앙도서관, 소방서, 시법원이 있다. 사진 앞 모습은 1998년 역북마을 조성 당시 단독주택단지이고, 뒤로 보이는 고층아파트 군락이 최근 지어진 역북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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