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시민신문-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공동기획8

우리 삶의 터전인 아름다운 지구를 사수해야 한다는 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는 있지만, 생각과 구호만 있지 아직 실질적인 실천이 너무 미약한 상황이다. 실천에 있어서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정부터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많은 환경지키기 운동이 크고 작게 펼쳐지고 있지만 지극히 국부적이고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내 일, 내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 하면 뭐라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괜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지역 중심의 활동, 마을문화로 환경 살리기를 실천하기 위해 새로운 기획을 하게 되었다. 용인마을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과 삼돌텍이 뜻을 모았다.

환경사랑 미션활동 사진
환경사랑 미션활동 사진

3월 14일부터 4월 5일까지 온라인 펀딩 플랫폼 ‘바스켓’에서 환경사랑 캠페인을 위한 펀딩을 진행하고, 모인 기금으로 챗봇 운영기금을 마련하고 목표금액이 넘으면 환경을 위한 목적으로 재기부할 예정이다. 내가 직접 실천을 못하더라도 기부를 통해 실천을 응원하고 환경사랑에 동참할 수 있다.

지난해 2,3월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한살림 용인지부, 용인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수지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용인젊은부모연대, 용인마을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 BAT Korea가 후원으로 함께 진행한 <용인시 환경사랑 캠페인>은 21가지 종류의 환경 서약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약 두 달 간의 캠페인 활동에 238명이 누적 878건의 미션 인증을 올렸다. 용인시민들이 줌 대화로 나눈 의견을 종합해 21개 환경사랑미션을 정했고, 이 중 11개 미션을 하나씩 실천한 후 챗봇에 인증 사진을 보내는 캠페인이었다.

바스켓 펀딩 QR코드
바스켓 펀딩 QR코드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 반응을 소개하면, “늘 생각하고 있는 환경문제인데 캠페인을 통해 길잡이를 얻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나씩 미션 클리어하는 재미가 있었다”, “캠페인 갤러리에 올라오는 사진들이 흥미로웠다”, “작은 관심을 습관으로 정착해서 일상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등의 평들과 함께 다시 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 진행되는 ‘챗봇과 함께 환경사랑 실천해용’ 캠페인은 ‘바스켓(basket.fund)’에 기부가 끝나는 대로 4월 6일부터 챗봇에 친환경 행동을 인증하는 캠페인이다.

러닝메이트 챗봇 ‘해용’의 응원을 받으며 환경사랑미션을 실천한 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된다. 15개 미션 중 10가지를 인증하면 ‘완주’로 인정된다. 챗봇 설계와 운영은 IT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삼돌텍이 맡는다.

15개 환경사랑 미션은 △텀블러나 개인컵 사용하기 △식당·반찬가게 등에 용기 가져가서 음식 사기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빼놓기 △우유팩 펴서 씻어서 말린 후 모으기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양치할 때 컵 사용하기 △샴푸바·설거지바 사용하기 △천연수세미 사용하기 △다른 사람과 함께 줍깅하기 △채소나 과일 키워서 먹기 △옷이나 물건 되살려 쓰기 △환경 관련 책이나 다큐멘터리 보기 △자연의 생명력을 담은 사진 찍기 △자유미션 :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환경사랑 활동 등이다.

기후위기시대 환경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더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각자 생활 속에서 환경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챗봇이 러닝메이트가 되어 응원해준다면 아이들도 포기하지 않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사랑 실천을 습관으로 만들고 확산시키고자 하는 게 이번 기부 참여와 캠페인의 목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주변에 적극 알리고 직접 환경을 살리는 실천과 습관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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