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인시유도회 박인혁 회장

“유도를 수련하면 근력, 지구력, 인내심을 길러주고 유도의 기본인 예를 중요시해 어른을 공경하고 약자를 보살필 줄 아는 훌륭한 인성교육의 장입니다”

유도는 일반적으로 예를 중요시하고, 근력과 지구력은 물론, 인내심을 길러주는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와 달리 엘리트 체육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중스포츠로 자리 매김하지 못한 종목 중 하나다. 특히 상대와 몸을 맞대고 하는 실내운동이다 보니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박인혁 회장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박인혁 회장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유도회는 지난 2년 간 정상적인 회의조차 제대로 열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나마 용인시가 유도팀을 운영하고 있고, 용인대학교라는 든든한 인프라로 오는 4월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 선수 선발을 일치감치 마쳤다. 특히 용인시 유도회 선수들은 전국대회 등에 꾸준히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내와 용인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년째 용인시유도회를 이끌고 있는 박인혁 회장은 “목표는 항상 우승이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와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해주고 있어 특별하게 더 신경 쓰고 있지는 않다”며 “성적도 성적이지만 용인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어서 외부 손님 맞이를 잘해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는 하형주 김재범 김미정부터 이원희 최민호까지 걸출한 스타를 다수 배출한 종목이다. 그러나 최근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전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유도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다소 위축돼 있다. 하지만 최근 대한유도회에서 꿈나무 육성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유도 체육관이 늘고 있어 유도 인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혁 회장은 유도 꿈나무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인혁 회장은 유도 꿈나무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사설 체육관을 통해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는데, 10여 곳 체육관 관장들과 함께 유도 활성화와 꿈나무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용인종합운동장 철거를 앞두고 용인시유도회관은 처인구 김량장동 윤익선 유도관의 도움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이어가며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용인시유도회는 올해 경기도체육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그동안 못해 온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인혁 회장은 “용인은 유도의 산실이자 메카인 용인대가 있어 전문 유도인들에겐 진학과 체육지도자로서 좋은 교육 여건을 갖춘 곳”이라며 “이 때문에 큰 대회를 열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해 용인시 유도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