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원년이자 임인년 새해 아침을 맞아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만복을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인내와 분투의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역시 일상 회복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과는 달리 긴 호흡으로 역경에 맞서야만 하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늘 힘이 돼 주시는 독자 여러분!

<용인시민신문>은 올해도 끊임없는 성찰과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려 합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와 지역사회의 새로운 환경 속에서 공존과 상생공동체를 향한 언론의 역할을 다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본지는 네 가지를 풀어가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첫째, 네트워크 강화를 바탕으로 지역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22년은 이미 대한민국 10대 도시로 올라선 용인이 특례시로 전환되는 해입니다. 100만 이상 인구를 가진 도시에 부여하는 이 길은 새로운 실험입니다. 권한만큼 책임이 따릅니다. 지방자치 시대의 동반자인 지역언론 역시 특례시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담아낼 그릇을 준비하겠습니다. 소통의 징검다리로서 지역공동체와의 다양한 풀뿌리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디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가겠습니다.

둘째, 용인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과 비전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신도시 개발과 급격한 유입인구 증가로 정주의식을 높이고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은 지역공동체의 또 다른 숙제를 안겨줬습니다. 이에 본지는 출발 당시부터 창간정신 구현의 하나로 용인독립운동 선양사업에 힘써왔으며, 고유한 향토문화와 발굴된 역사를 기록하고 공유해 왔습니다. 이제부턴 한 걸음 더 나아가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건강한 공동체와 미래를 위한 ‘6.1지방선거’가 되도록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적극적 시민참여 없는 선거는 유력 정당들만의 놀음으로 전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시민참여형 의제 발굴, 정책선거 캠페인, 정책토론회, 다양한 후보 검증 등 민주주의 시험장이자 풀뿌리 축제로서의 지방선거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수용자의 관점에서 최적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겠습니다. 바야흐로 디지털시대 미디어 환경이라는 변화 속에 주간 단위 뉴스는 한계가 있습니다. 뉴스 제작 방향을 빠르게, 다르게, 용인중심으로 잡았습니다. 주간신문의 한계와 약점을 극복하고 모바일시대 독자 소비패턴을 반영해 모바일 중심 뉴스콘텐츠를 개발하고 독자 특성에 따른 신속한 뉴스배달도 선보이겠습니다.

용인시민신문은 지난 한해 독자권익과 소비자 중심의 제작 방향을 반영하기 위해 지면평가위원회 외에 편집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아울러 운영위원회를 통해 경영의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울타리도 만들었습니다. 지역밀착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협약을 추진했으며, 기획기사를 늘려 시민들께서 원하는 지역의제를 최대한 담아내려 애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관성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지점이 있었습니다. 격랑을 헤쳐 나갈 냉정함과 도전정신으로 뉴스 소비자인 독자와 함께 호흡하며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2022년 올 한해 용인시민과 독자 여러분께 평화와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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