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석 원장
김은석 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으로 재택근무로 전환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출·퇴근으로 인한 시간 소모를 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등 많은 장점이 있는 재택근무입니다. 하지만 활동량이 줄어들고 집안 한정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운동부족과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는 자세유지 등으로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부위 통증을 고치지 않고 계속 유지한다면 단순 근육통을 넘어 ‘일자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척추에 좋지 못한 생활습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2. 컴퓨터 이용 시 허리는 세우지 않고 목을 앞으로 내밀어 모니터를 보는 습관
3. 잠 잘 때 머리와 목 높이보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습관
4. 책상에서 공부나 일을 할 때 휴식 없이 장시간 유사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5. 공부나 일을 할 때 턱을 괴고 앉아 있는 습관

이렇듯 장시간 재택근무로 인한 척추 부위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거나 허리나 목을 구부정하게 한 채 앉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허리를 곧게 펴지 않으면 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높아져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걸을 때는 가슴을 활짝 펴고 고개를 살짝 들고 당당하게 걸으면서 척추를 꼿꼿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앉아 있을 때에는 50분에 한 번씩 5분 정도 일어나 허리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걸어주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하중으로 피로해진 허리와 목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과 허리 근육의 약화를 예방하고, 디스크에 영양공급을 위해서는 하루에 30분 이상 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음주, 과로, 스트레스는 디스크의 영양공급을 방해하고 뼈와 인대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생활관리를 통해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건강하게 척추를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이와 같은 습관으로 척추 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만약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다리 저림과 같은 신경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의료진의 진찰을 받고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경우에 추나요법을 통해 긴장된 목과 어깨 및 전반적인 척추의 근육을 풀어주고, 부정렬된 골반과 척추를 교정합니다. 또 봉약침 치료를 통해 빠르게 통증을 가라앉히고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며 근육을 이완 및 강화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혀 통증을 없애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는 한약 처방을 통해 치료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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