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산은 기흥구와 처인구에 걸쳐 여러 마을을 품고 있는 중심 산이다. 하여 용인의 진산(鎭山)으로 불린다. 1990년대 중반, 동백리와 중리를 거의 포함하는 ‘동백택지지구’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틈만 나면 석성산을 오르내렸다. 주변 마을을 카메라로 담기 위해서였다.

기흥구 동백동 초당골 2001년 당시 모습
기흥구 동백동 초당골 2001년 당시 모습
2021년 기흥구 동백동 초당골 전경
2021년 기흥구 동백동 초당골 전경

2001년 구성읍 중동 초당골 마을 앞으로 42번 국도(현재 동백죽전대로) 즉 과거 ‘영남대로’가 가로질렀다. 하지만 당시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길이 따로 있었다. 수여선 협궤열차가 다녔던 철길이다. 물론 1972년에 폐선되어 선로는 철거됐지만 곧게 뻗은 옛 철길은 오늘날 아파트 숲 가운데 여전히 남아있다.

과거 사진에는 민가들 사이에 크고 작은 공장들이 보이는데 대개는 현재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 치루개마을에 조성된 주북1리산업단지로 옮겼다. 많은 변화 가운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건물(원 안)이 여전히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