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가재월리 한 주택가 근처, 뒤집어 놓은 화분에 박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부화한 어린 박새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4월 24일 촬영된 날 알은 10개였지만, 5월 5일 촬영 당시 부화한 새끼는 6~7마리만 보였다.

미끈한 속살을 보이던 어린 박새는 열흘사이(5월 15일 촬영) 제법 털이 나 둥지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지금쯤 둥지를 떠났겠지만, 먹이를 달라며 입을 크게 벌린 새끼가 눈에 밟힌다.

박새는 도심 공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박새 둥지는 구멍 뚫린 벽돌, 건물 틈, 나무 구멍 등에 인공 둥지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자료에 의하면 짐승 털과 이끼, 부드러운 풀을 깔고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포란기간은 12~13일이며, 새끼는 부화 후 20~22일 일 후에 둥지를 떠난다.
/사진제공 이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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