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SNS 기록 통해 동기부여” 호응
수지구보건소, 하반기 참여자 모집 시작

'비대면 걷기로 뱃살탈출 좋아용'의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참여 전 상담을 받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이달부터 6월까지 체중감량 프로그램 ‘비대면 걷기 뱃살탈출 좋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질환자 및 대사증후군 증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걷기, 식단 제공 등을 통해 복부둘레를 줄이고 체중감량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모집한 상반기 참여자 52명은 프로그램 시작 전 혈압, 혈당, 지질, 체성분검사, 복부둘레 측정 등의 무료 검사를 받고 전문가와 상담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수지보건소는 참가자들에게 맞춤형 식단과 운동 콘텐츠 등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참가자들은 앱과 네이버 밴드 등 SNS에 자신의 운동량과 식단을 매일 기록하고 있다. 참가자는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며 여성이 더 많다는 게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반기 참여자로 활동하는 수지구 풍덕천동 주민 허연임(49)씨는 “당뇨환자다. 약한 단계여서 약만 잘 챙겨 먹으면 됐는데 혼자 관리하다 보니 잘 안됐다”라면서 “스스로 잘 안 챙기니까 당뇨 수치가 높아졌다. 지인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줘서 신청하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허씨는 “당뇨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한데 성격상 힘들어서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 만족스럽다. 누군가 도와주고 함께한다는 자체가 큰 힘이 되더라”면서 “매일 식단을 기록하고 운동량을 밴드에 올리니까 자극도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목표 체중까지 감량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상반기 참여자들 만족도가 높아 9월부터 시작될 하반기 참여자 모집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돼 5일부터 선착순 모집이 시작됐다. 희망자는 수지구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수지구보건소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좋고 문의가 많아 하반기 참가자 모집을 바로 시작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신체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고혈압, 당뇨병 질환자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문의 수지구보건소 건강증진센터 031-324-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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