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시설 갖춘 육모장…연간 6만장 육묘 공급 가능
로컬푸드매장 매출 지속 증가로 참여농가 기대감 상승

자닌해 11월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백옥쌀 침드림 입점 행사 모습

백암농협(조합장 윤기현)이 지난 해 코로나19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 전례없는 위기 상황을 딛고 힘찬 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우선 관내 농협 및 농협중앙회는 물론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다각도로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농협상생자금 40억원을 지원받아 수해 피해농가에 최고 1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집행했다.

용인시 지원으로 조합원 숙원사업이던 저온저장고를 새로 설치하는 한편 최신시설을 갖춘 육모장도 지난해 착공해 모든 공정을 마무리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연간 6만장 규모의 육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G잡곡사업과 기계화지원사업을 통해 두류 색체선별기, 52마력 트랙터 1대, 대형 트랙터, 양파 정식기, 트랙터부속작업기 등 농민들의 일손을 덜 수 있도록 농기계도 새로 마련했다.

판매사업도 활발하다. 위축된 농산물시장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3억원의 농산물 수탁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백태·적두·들깨 등 잡곡류 8500만원 가량을 판매해 농사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용사업과 유통분양에 있어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신용사업 예수금 잔액은 약 1680억원으로 전년대비 150억원이 증가했다. 상호금융 대출금 잔액은 136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93억원 늘었다. 그 결과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10억92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백암지역 유통의 리더는 단연 백암하나로마트다. 지난해 13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12억원 이상 매출성장을 이뤘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로컬푸드 판매다. 백암지역 약 90개 농가의 농산물 1억100만원을 판매한 가운데 로컬푸드를 통해서만 83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앞으로 더 많은 농가 참여와 성장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윤기현 조합장은 “글로벌 시대, 유통과 금융을 선도하는 백암농협이라는 비전아래 임직원은 탁월한 전문성을 갖춰 농업인과 조합원의 희망이 되도록 힘써 나갈 예정”이라며 2021년 새로운 도약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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