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30도서 품질 저하 나타나

고춧가루를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서는 냉장ㆍ냉동이 가장 좋다. /아이클릭아트

고춧가루를 장기 보관하는 경우 미생물 오염과 품질 변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냉동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에서 유통되는 고춧가루 100건을 대상으로 미생물 오염도를 파악하기 위해 보관 온도(30℃, 4℃, -20℃)를 다르게 해 구입 즉시부터 8개월까지 저장한 후 품질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100건 모두에서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 원인균 중 저위해성 식중독균인 바실루스 세레우스 3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27건이 검출됐으나 모두 허용 기준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 온도에 따라 고춧가루의 붉은 색의 정도에 대한 변화도 살펴봤다. 냉장 또는 냉동 보관했을 때는 8개월이 지난 후에도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섭씨 30도 보관한 고춧가루의 경우 품질 저하가 크게 나타났다. 고춧가루는 가정에서 장기간 보관하면서 섭취하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습기와 햇빛을 피해 가급적 냉장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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