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라는 말을 떠 올릴 때 내게 바로 연상되는 단어는 ‘독립’이다.
한인간이 홀로 서는데 가장 기본 적인 조건이라 함은 정신적 경제적 독립이라 생각한다. 육체적인 성장만이 아닌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는 나이와 상황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나라에도 자립하지 못한 어른들이 너무나 많이 있음은 알고 있을 것이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30대중반의 나의 환경과 역사 속에서 늘 스스로의 목표는 경제적 정신적 독립이었다. 본인 또한 진정한 자립을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생각들이 있었기에 창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애 엄마가 일을 한다함은 ‘돈 잘 버는 남편 두고 왜 그리 힘들게 굳이…’라는 소리를 듣기 일쑤다. 꽤나 풍족하게 자라온 나로서는 결혼을 하고 비로소 돈과 경제에 관한 개념이 생겼다 할 수 있다. 주부로서 한 집안에 소비되는 생활비를 쓰면서, 직접 시장을 보며 느끼게 되는 물가변동 등….

처음으로 단지 부모라는 이유로 엄마, 아빠가 애써 벌은 돈을 어쩌며 그리 편하고 함부로 썼던가! 생각하기도 했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은 또 달랐으니까. 더구나 가치관과 여러 사고의 차이(예를 들면 남편은 여행과 음식엔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잡지나 소설, 리빙 소품을 사는 것은 이해를 못한다.) 속에서 어찌 내가 쓰는 돈의 정당성이 본인조차 인정되지 않게 되는 상황이란.

경제적인 독립이 중요함은 개인, 회사, 나라에 이르기까지 마찬가지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경제적 독립이란 자유를 뜻한다. 현실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하지만 사업을 하게 되며 배우게 되는 경제란? 또 다른 세계 였다.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힘! 다른 이들을 도우며 나 또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창업이자 일을 하는 것이었다.

창업초기 2천5백만원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보름동안 진행하며 수많은 어려움 속 에서도 내가 경제 톱니바퀴의 한 주체가 되어 일을 창출하고 진행하며 다른 이들의 수고에 대한 돈을 지불하며 느꼈던 성취감과 여러 배움과 깨달음은 정말 돈을 주고 살수 없는 기회였고
세상과 경제를 새롭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일곱 번 을 만나게 될 것이다. 본인이 진행하는 일곱 번의 글 속에 세상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경제주체인 평범한 이웃과 만나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김상화(갤러리오채 대표)

<생생경제 designtimesp=17181>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