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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위해 힘쓰는 용인시의사회
  • 이동훈(서울새로운내과원장)
  • 승인 2021.03.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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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교육 모습.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용인시도 1년 동안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집단 발생이 지속되면서 3월 7일까지 1765명이 용인시에서 확진되고, 다른 지역에서 180명이 발견됐다. 더구나 17명이 회복되지 못했고, 아직도 투병중인 사람이 211명에 이른다.

2020년은 한국사회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사회적 방역이라는 것을 시도하고 실천하는 한해였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감염 관리의 영역이 그동안 의료기관에만 국한됐던 것이 병원을 넘어 식당, 가게, 가정까지 확산된 것이다. 전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을 강화한 덕분에 호흡기 질환의 대표격인 독감은 거의 멸종된 것처럼 사라지고 있다. 엄청난 변화다.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 이후 정말 빠르게 성장했다. 용인시 역시 급격한 발전으로 2022년 특례시가 될 예정이며, 제68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면서 급성장한 대한민국처럼 용인시는 빠르게 발전했으나, 아직 내적인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채워야 할 것이 많다. 코로나19는 외형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대규모 시설은 역설적으로 집단 감염에 취약할 수 있기에 더욱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했다. 소독 물품은 생활필수품이 됐고, 국민들은 매일 같이 코로나19 속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연구 끝에 치료법이 개선되고,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나긴 여정도 끝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진행됐지만 용인시 자체적인 분석 자료는 많지 않은 편이다. 대형병원과 체육시설의 외형적인 시설물은 눈에 잘 띄지만 속에 채워놓을 연구나 문화 활동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곤 한다. 용인시 유행 현황을 분석해보면, 발표 내용으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수지구와 기흥구 서쪽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확진자 정보가 필요하나 아쉽게도 보건당국의 정보공유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연구와 분석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 

독일의 경우 콘서트장에서 실제 어느 정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지 15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손에는 형광물질을 묻혀 접촉된 곳을 확인하고 공기입자를 분석했다.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공연 때 이동을 금지하고 매점을 최소화하며 출입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 책상에 앉아서 얻어낸 것이 아니라 직접 실험을 통해서 과학적인 자료로 밝혀낸 것이다. 생각하는 것과 과학적 결과는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 현장에서 아쉬운 점이다. 

대한민국이 실시한 대책은 강력한 것이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된 투명 가림막, 인원 제한, 영업시간 축소 등은 가혹한 환경이다. 일부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있었지만 안전에 관해 얼마나 관심이 적었던가를 돌이켜 봐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는 현관 문 앞까지 배달되는 택배는 노동자들의 안전비용이 빠졌기 때문에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용이 더 들어간다. 과연 우리 사회는 안전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낼 준비가 돼 있을까? 쉽지 않은 문제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꾼다면 많은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곳곳에서 고열, 근육통으로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이상반응은 1%에 불과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열의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물론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회복되지만 접종하는 의료진이나 시민들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대비가 필요하다. 용인시의사회도 준비를 시작했다. 용인시 의료기관은 2016년부터 감염관리위원회를 자체적으로 발족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지난 3월 4일부터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장비 확보와 심폐소생술 교육 등 감염과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는 사회 경제뿐 아니라 의료 이용에도 차질을 줬다. 정기 검진이 지연되면서 2020년 중증 암 암환자 등록수가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특히 위암은 11%로 가장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의사회는 지역 의료기관들이 안전한 의료환경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대비할 뿐 아니라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동훈(서울새로운내과원장)  webmaster@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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