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한선교 변수,일부선"불공정땐 무소속 불사"

17대 총선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을 확보하려는 예비후보간 경쟁을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예상은 기존 갑.을 지구당 위원장이 원외인데다가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가운데 유력 경쟁자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

# 갑선거구= 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는 김학규 수지신협 이사장이 후보등록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도 부인도 않고 있는 김 이사장과는 달리 주위에선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홍영기 경기도 의회 의장은 오는 15일 저서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변한다'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대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승웅 지구당 위원장 역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

# 을선거구= 유명 방송인 한선교씨(45)가 최근 진행하던 SBS 프로그램 사퇴와 함께 최병렬 대표를 만나 용인을 출마 쪽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씨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그의 등장 가능성에 경쟁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더구나 김본수 지구당위원장 주위에선 "만일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다면 무소속 출마까지도 불사하겠다"며 강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여기에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출마의지를 중도에 거두었던 조정현(43) 전 한나라당 대표 보좌역이 최근 공천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도 낙마한 김윤식 전 국회의원의 부인 조순옥(53)씨의 움직임이다. 조씨는 최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록 의원직을 잃었지만 그 동안 김(윤식)의원이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지지할 만한 사람도 없고 주위 권유도 있어, 나서는 문제를 고려중이다"라고 밝혔다.

<17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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