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 91명 신규 발생
누적 확진자 관외 포함 1900명 넘어서

2~3월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현황(3.5 오후 6시 기준)

4주 연속 증가했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3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 요양시설과 어린이집, 공장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인 모임, 직장, 가족 간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가 강조되고 있다.

경기 용인시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최근 1주일 동안(2.27~3.5 기준) 관외등록 12명을 포함해 9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17일 요양보호사 3명이 확진된 이후 3일까지 요양보호사, 입소자 등 60명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와 관련해선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선수 19명을 비롯해 지도자 등 모두 20명이 확진됐다. 기흥구 합숙소에 내려진 동일집단 격리(코로트 격리)는 지난 1일 해제됐지만 같은 날 확진된 선수의 가족 중 1명이 추가 확진된데 이어, 3일과 4일에도 각각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직장경기부 관련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달 28일 이천시 박스제조업체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됐다. 고양시 종교시설, 강원 평창군 스키장,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는 지인 모임과 직장, 가족 간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40%를 넘던 무증상 감염자가 최근 들어 처음으로 20~30%대로 감소했다. 최근 1주일 동안 무증상 확진자 29명이 발생해 무증상 비율은 32.6%로 낮아졌다. 3월 무증상 확진자 비율도 23.8%(15명)까지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은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시는 관내 요양병원·시설과 정신병원,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고위험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환자와 종사자 5867명에게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2일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전하면서 “지금까지 우리시에서 백신을 맞은 후 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례는 없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상 반응을 조사하고 예방접종 피해를 접수하는 신속대응TF팀을 가동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요양·정신병원 65세 미만 입원환자와 종사자에 대해서는 이달 10일까지, 노인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종합병원, 병원 종사자 등에 대해서는 9일~19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치고, 119구급대·보건소·이송과 방역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해 이달 중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신규 확진자수는 올해 들어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설 연휴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며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인과 직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연쇄감염은 집단 면역 형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거리두기 등 사적모임 금지를 당부했다.

5일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관내등록 1753명, 관외 178명 등 총 193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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