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요즘 소상공인들의 힘겨움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는 각오로 동분서주하는 이들 중에는 용인시소상공인연합회 조태희 회장도 있다. 비공식적으로 용인시에만 약 7만 명에 달한다는 소상공인. 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활동하고 있는 조 회장을 만나러 동백동 쥬네브 문월드 소재 사무실을 찾았다.   

-흔히 ‘자영업자’로 많이 불려 왔는데, ‘소상공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10인 미만 소기업은 ‘토탈 소상공인, 5인 미만 자영업자를 소상공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국적으론 700만명이 소상공인이라는 통계다. 용인시만 놓고 보면 공식적으로 3만8000명 정도로 얘기하는데, 비공식적으로 자영업자를 7만 종사자로 본다. 가족까지 합하면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봐야한다” 
 
-‘소상공인연합회’라는 단체 명칭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꽤 있다. 어떤 단체인가?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10조의 12에 따라 소상공인엽합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법적 경제 6단체 가운데 하나다. 용인시에는 용인상공회의소와 소상공인연합회 만이 법적 근거에 의해 설립된 단체다. 대부분 자영업 또는 소상공인 업종 단체는 임의단체로서 사단법인화 돼 있다고 보면 된다” 
-지난 해 6월 경, 소상공인연합회 처인구지회 회장으로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입장이었는데. 
“소상공인연합회 지역조직은 중앙회에서 심사를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다. 용인은 큰 도시이다보니 구별연합회를 두도록 해서 처인구연합회로 출발했다. 이런 구조는 불합리한 구석이 있는데, 대개는 큰 틀에서 시작해 다져 나간다음 쪼개서 확대하는 방향으로 간다. 중앙회도 이를 인정해서 오늘날의 연합회로 재조직됐다”

-회원 가입을 하려면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할 텐데. 
“그렇다. 아직 회원 수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그런 영향으로 생각한다. 누구나 회원가입을 요청하면 ‘무얼 해 주는데요?’라고 묻는다. 당연하다. 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하기에 더 열심히 뛰고 있다. 소상공인 창업, 투자 및 경영활동 등에 대한 정보제공, 구매와 판매 공동사업,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책 건의,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정책개발과 교육 등 소상공인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나서고 있다”

-요즘 용인소상공인연합회로 전화가 많이 온다고 들었다. 
“잘 아시다시피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상담사례는 엄청 늘고 있지만 용인시 일자리정책과 소상공인지원팀이나 해당기관에서 다 처리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다보니 폐업지원금이나 창업지원금 등 문의가 많다. 다행히 우리가 교육과 다양한 정보채널을 통해 현장의 고충을 많이 처리해주고 있어 다행스럽다”

-앞으로 중점적인 활동 방향은?
“용인시 소상공인의 행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예로 ‘Y포인트’ 어플이 있는데 용인지역에선 어디든 가능하고 용인지역 발행된 영수증으로 포인트 적립하는 등 상생과 윈-윈의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자영업자가 한 덩어리가 되는 일종의 상권 두레형식으로 보면 된다, 살기 위해선 서로 협력해야 한다”

-용인소상공인연합회 가입 방법을 알려 달라.
“이 기회를 빌어 말하자면 우리 단체가 용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경기도내 4개 지자체가 받고 있기는 하지만 용인시는 운영비를 전적으로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회비는 월 3000원이다. 이것도 투명하게 중앙회에서 회계처리를 하고 60%를 용인시연합회가 사용하도록 다시 보내준다. 자립구도를 만들어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에 스스로 나설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 가입방법은 전화 031-679-0390~1 또는 홈페이지 www.용소연.com 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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