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산악사고 최근 3년간 5382건
올해 사고건수 2018~2019보다 많아
도 소방재난본부, 안전수칙 준수 당부

119 구조대가 산행 중 사고를 당한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실족과 추락 등 가을철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중순임에도 벌써 최근 2년간 산악사고 발생건수보다 많아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2018년 1738건, 2019년 1719건, 이달 19일까지 1925건 등 총 538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10월 중순임에도 2018년과 2019년 산악사고 발생 건수를 훌쩍 넘겨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3년간 산악사고를 시기별로 보면 9~10월이 1366건(25.4%) 가장 많고, 5~6월은 1134건(21.1%)에 이른다. 늦봄과 가을철 4개월이 전체 산악사고의 46.5%(2500건)를 차지한다. 산악사고 2건 중 1건은 이 기간에 발생하는 셈이다.

실제 지난 18일 오전 10시 54분경 군포시 수리산 병풍바위 부근에서 A씨(58)가 넘어져 머리에 피를 흘리고 어깨 통증을 호소해 소방당국이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 12시 42분경에는 성남시 청계산 국사봉 부근에서 B씨(32‧여)가 하산 도중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근 산악사고가 이어지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안전산행을 위해 기상정보 및 등산경로 사전 확인, 방한복 등 준비, 등산 전 가벼운 준비운동, 개인용 물통 및 비상식량 준비, 보호대·스틱 등 준비와 배낭 착용과 같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서별로 주요 등산로에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해 안전산행 캠페인과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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