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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직종 많은 용인시 여성,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업자 증가

고용보험 가입 안 된 업종 고용불안 호소
다양한 직종 교육 등 고용지원 대책 필요

pixabay

코로나19 장기화가 경제 불황으로 이어지면서 여성 경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성보다 여성 종사자가 많은 교육, 서비스업 등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며 고용불안 우려로 이어진 것이다.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실업급여지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용인시 여성들 중 실업급여 수급자는 총 5080명이었다. 올해 같은 시기 여성 수급자는 총 6772명으로 전년 대비 약 30%가량 증가했다. 관내 남성 실업급여 수급자의 경우 지난해 7월과 올해 같은 달을 비교했을 때 약 13.5% 상승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들의 구직 상황이 더 어려워졌음을 파악할 수 있다.

여성 실직자가 늘어난 이유는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숙박 및 음식점, 보건업 등 서비스업에 많은 수가 집중돼 있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장시간 경제가 봉쇄됐고 이로 인해 숙박, 관광 등의 소비가 다소 어려워졌기 때문에 관련 일자리 종사자들의 실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지급현황 산업군 통계를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해 7월 기준 287명에서 올해 7월 70%가 증가한 493명이 실업급여를 받았다. 교육 서비스업은 지난해 비해 약 45%,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약 20% 늘었다.

특히 이런 업종 대부분은 대면이 불가피한 직군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보험에 가입 안 된 프리랜서 불안감 커져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실직해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소정의 급여를 받음으로써 생활의 안정을 도와주는 제도다. 하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프리랜서의 경우 실직을 해도 실업급여를 못 받다 보니 재취업 전까지 더 막막한 상황이다.

수년째 학습지 교사로 일하고 있는 동백동 주민 황아라(37)씨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이 학습지를 많이 중단하시더라. 올해만 회원 수가 수십 명이나 줄었고 이 때문에 동료 교사들도 많이 그만뒀다”라면서 “우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니까 실업급여도 못 받는다. 고용 불안
이 계속되지만 그냥 버티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가 당분간 지속되면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등 여성들이 집중돼 있는 여성 집중업종의 어려움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취업난도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일자리 확충과 고용지원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원시의 경우 취업을 희망하는 관내 여성들 대상 수원여성가족회관에서 의상제작, 헤어 디자이너, 부동산 경매 등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취·창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용인시도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이같은 전문적인 업종 교육을 마련해 서비스업 뿐 아니라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도록 돕는 교육 사업 등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용인시의회 안희경 의원은 용인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혼인·임신·출산·육아 및 가족구성원의 돌봄 등의 사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대상으로 경제활 동 촉진 및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에 △유망직종 선정 및 진출 지원 사업 △직업교육훈련 지원 사업 △공공기관과 여성 진출이 저조한 분야를 대상으로 한 인턴 취업 지원 사업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사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경제활동이 중단된 여성 분포도를 조사해 이들 연령대와 특색,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춘 맞춤형 사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rlee@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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