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습/자료사진

방역 총괄 무력화 우려…방역 특별 강화 필요

서울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한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본관에 근무하는 공무원까지 퍼졌다. 이에 용인시 공무원 내부에서도 남 일 아니라는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용인시에서는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집단감염까지 발생해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방역 총괄 일선에 서야 할 용인시 예방 강화가 더 각별해졌다. 

21일 0시 기준으로 용인 내 확진자는 총 240명으로 성남시 24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인구수가 비슷한 고양시 170명, 수원시 153명에 비해 다소 많은 수치다.

게다가 용인시의 경우 행정면적 등 특수성을 감안하면 방역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특정 단체를 중심으로 집단간염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용인시 공무원이 감당해야 할 코로나19 관련 업무량은 늘 수밖에 없다.

기흥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팀장급 관계자는 “솔직히 힘든 것도 힘든 것이지만 많이 불안하다. 전문집단인 만큼 자가 방역을 하고 있지만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예단 못한다”라며 “방역 일선이라 늘 긴장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청 본관 공보관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매일 발열체크 등 기본적인 것은 하지만 아무래도 민원인을 접하고, 방역 현장도 많이 다니기 때문에 (감염)우려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서울시 공무원과 같이 사적인 활동으로 감염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근무 과정에서는 최대한 자가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무원 감염 여파는 단지 개인적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 최근 서울시 공무원 확진에 따라 시는 청사 폐쇄 이후 긴급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용인에서도 지난 4월 처인구청에 근무자가 감염돼 청사가 폐쇄되기도 했다. 그만큼 공공영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기흥구보건소에서 만난 서모(51)씨는 “솔직히 개인 방역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지금 상황은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 대면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확진될 경우는 파급범위가 더 넓기 때문에 각별히 더 예방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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