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학교에 참여한 가족들

수지구보건소 아토피·천식예방관리센터는 3월부터 관내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가족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레르기 치유 도시농부학교 '패밀리 팜 스쿨'은 알레르기 질환 면역에 좋은 건강 작물을 환아 스스로 가꿈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족 및 이웃과의 교육을 통해 사회성과 인성을 향상 시키려는 취지다. 

용인시민농장에서 8차시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은 선착순으로 모집한 16가족이 참여해 모종 심기, 텃밭이름표 만들기, 천연모기 퇴치·천연버물리 만들기, 알레르기질환 및 공기정화에 도움 주는 반려식물 기르기, 식물과 공생하는 생물 관찰하기 등이 실시됐다. 교육하는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참여자들의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필수를 의무화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채소를 먹지 않던 아이가 스스로 가꾼 작물들을 수확하고 섭취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편, 아토피·천식예방관리사업의 다양화 실현을 위해 소내 옥상 유휴지를 텃밭으로 조성한 '가든 팜 스쿨'은 대상자 모집 및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자체 운영 중이다. 3월에 심어놓은 감자를 직원 가족과 함께 수확했으며, 방문사업과 연계해 홀몸노인에게도 전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답답하고 힘든 시기에 잠깐이나마 야외 활동 및 자연친화적인 수업으로 환아와 가족들의 스트레스 완화 및 면역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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