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동천동 은행나무 앞에서 양주 별산대놀이 선보일 예정  
 

탈춤 수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양주별산대 놀이를 배우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수지구 동천동 마을이음축제 일환으로 주민들이 양주 별산대 놀이를 배우는 탈춤 수업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오는 10월 9일 용인시 보호수 27호로 지정된 동천동 은행나무 앞에서 열리는 동천동 마을이음축제에서 탈춤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700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은행나무는 동천동의 상징이었으나 현재 이를 아는 주민들은 많지 않다. 이를 알리기 위해 하손곡 은행나무 민속놀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용인문화재단 후원으로 2014년부터 동천동 마을이음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는 고사, 우물굿 등 풍속과 제기차기, 강강술래 등의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주민들에게 유·무형 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5회째 맞은 동천동 마을이음축제에는 △무병장수와 평온무사를 비는 은행나무 고사 △길놀이 △아이들 장구 및 성인 탈춤 발표회 △민속놀이 대회 △용인민속놀이 시연 △대동놀이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도 민속놀이 발표회 목적으로 이달부터 동천동 주민들 대상으로 △탈춤 수업 △어린이 체험활동 △가족 프로그램(가족 깃발, 거북이 만들기)을 모두 무료로 진행한다.

22일 열린 첫 탈춤 수업에는 약 3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수업은 참여자들의 발열체크와 명부 작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날 수업에는 김지훈 강사가 나서 양주 별산대 놀이에 대해 교육했다. 주민들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장단에 맞춰 동작을 따라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수지구 주민 박모(61)씨는 “동천동 주민 밴드를 통해 탈춤 수업 정보를 알게 됐다. “오랜만에 취미 활동도 하고 마을 풍습도 이해 할 수 있어 계속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춤 수업은 9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수지구 수지로 343 새마을공원에서 총 10회 진행된다.

한편, 고깔 만들기와 소고동작 배우기로 이뤄진 어린이 체험활동은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오전 10시~12시 매주 토요일 동천동 한빛중학교 맞은편 공원에서 10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010-6284-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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