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초·중·고 대부분 7월 31일부터 2주간 방학

용인시민신문 자료사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등교가 늦어짐에 따라 용인시 초중고 여름방학이 학교마다 다른 방침으로 재량껏 운영된다. 

앞서 교육부는 늦어진 등교로 초1~고3 학생까지 동일한 수업 일수(190일)를 △초 1∼3학년은 171일 △초4~중2학년은 173일 △중3~고3학년은 177일로 조정했다. 이로 인해 학교마다 다른 방학 기간과 학사 일정으로 2학기가 운영될 전망이다.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학교들은 평균적으로 7월 31일 방학을 시작해 8월 15일까지 보통 2주 동안 방학 기간을 보낸다. 이번 방학은 과거 초등학교 44일, 중·고등학교 30일보다 10일에서 20일 정도 줄어들었다. 이에 맞춰 2학기 학사 일정 역시 조금씩 늦춰줬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중·고등학교의 경우 1, 2차 지필고사는 그대로 시행하되 1~2주씩 미뤄졌다. 학교마다 다르게 운영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줄어든 방학 일수로 무더위 속에 학생들이 등교함에 따라 안전 등이 우려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새로운 지침이나 대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석성초 1학년 자녀를 둔 김모씨는 “기존 방학 기간에 등교하는 건데, 그때도 덥지 않느냐”며 “무더위가 계속되는 만큼 학생들 건강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유치원은 기존 수업 일수를 줄여 방학 기간을 조금 더 확보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감염병 발생 등 유사시에 수업일수를 유치원 원장이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수지구에 있는 한 유치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부족한 수업 일수를 맞춰야하기 때문에 방학 일정은 정규·종일반 모두 동일하다. 8월 첫째 주에 방학해서 5일만 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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