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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증가 심상치 않다

6월 들어 25명 확진자 발생
대부분 교회·방문판매업체 관련
가족 등 2·3차 감염 진행

소규모 교회와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다. 용인의 경우 2월 대구와 신천지교회, 3·4월 해외, 5월 이태원발 감염과 양상이 다르다는 점이다. 운동시설과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에 더해 성남 NBS파트너스와 같은 방문판매업체를 통해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6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코로나19 용인시 등록 누적 확진자(99명, 용인 외 19명)의 25%가 넘는다. 5월 같은 기간 8명과 비교하면 3배 많고, 해외 유입과 대구·신천지교회 관련 감염자가 급증했던 3월(64명 중 해외감염 26명, 가족 감염 제외)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용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2월 23일 이후 4개월이 채 안돼 100명 가까운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다. 

더구나 지난 6일 수지구 신봉동 큰나무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제외하고, 11일 이후 거의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이 절실하다.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기흥구 동백동 용인 92번 환자는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기흥구 언남동 용인 89번 환자와 엘리베이터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3일과 14일엔 일가족과 친척 등 3명이 순차적으로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기흥구 동백3동 신동백롯데캐슬 1단지에 사는 용인 93번과 용인 93번의 어머니, 기흥구 동백1동 자연앤데시앙 아파트에 사는 용인 94번이 13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에는 이들 모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 친척인 용인 95번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용인 93번의 아버지와 자녀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지 풍덕천2동에서도 15일과 16일 모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용인 96번 환자의 어머니인 용인 97번 환자는 자가격리 상태에 있었는데, 확진 판정 당시 무증상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에 부천에 거주하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경비업체 직원(부천 156)과 서울시청 공사현장 집단감염자로 분류된 수지구 상현동 70대 용인 98번은 17일 확진됐다.

처인구에서도 20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처인구 마평동 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용인 99)은 지난 9일 서울 강남 어학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1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이 여성은 10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이에 백군기 시장은 16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는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2·3차 감염은 물론, 감염경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n차 감염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전파속도가 빨라 연쇄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밀폐·밀접·밀집 ‘3밀 소모임’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가족과 이웃을 위해 최소한의 거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시는 16일부터 시 청사에 전자출입명부 인증시스템을 도입,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QR코드를 발급받은 방문객은 이 코드를 사용해 청사를 출입할 수 있다. 시는 시범운영 후 보완사항을 반영해 이달 중 구청과 읍면동, 도서관을 포함한 모든 공공청사로 QR코드 인증시스템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19일 오전 10시 현재 70명이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됐고, 29명은 경기도의료원 4곳과 성남시의료원 등 모두 5곳에서 치료받고 있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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