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한강유역청과 함께
수변생태 활용 산책로 조성

경안천 포곡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도시숲 조감도. 사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대 경안천변에 축구장 10개 넓이의 도시숲이 조성된다.

용인시는 현재 전답 상태인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100번지 일대 7만7727㎡에 2022년 말까지 작은 숲과 연못, 산책로 등을 갖춘 ‘경안천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이 상수원 수질보전 차원에서 경안천 주변 토지를 매입해 시행하는 수변생태벨트 확충사업을 활용해 대규모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수변녹지조성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은 경안천 수변구역인 이 일대 토지를 매입하고, 용인시와 함께 2단계에 걸쳐 친환경 수변녹지인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안천 도시숲은 토지매입비를 제외하고 4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사업비는 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50%씩 분담해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2만2206㎡(28.6%)의 땅에 1단계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나무를 비롯한 21종의 교목 674그루와 사철나무 등 2만 그루 이상의 다양한 관목을 심는 한편, 터널형 정자와 등의자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665m에 이르는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광호 공원조성과장은 “내년부터 2년간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데, 나머지 5만5521㎡의 토지를 매입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잔디마당과 생태놀이터, 야외학습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는 포곡읍에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대규모 휴식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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