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지역현안 공약-용인시정 문화와 여가로 더 풍로롭게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인시정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문화와 여가로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정‧동백동에는 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구성‧마북동은 주민참여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거점 조성 및 상권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급격한 인구증가로 최근 분동한 동백동은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기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합복지회관 건립은 숙원사업화됐다. 이에 이 당선인은 도서관과 수영장, 시립어린이집 평생학습센터, 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보정동백 주민들은 반긴다. 특히 동백동 주민들은 당장 분동에 따른 행정기관보다 복지시설이 급하다는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만큼 사업에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동백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커뮤니티 한 회원은 “동백동이 최근 3개 동으로 분동돼 선거구도 달라졌다. 그만큼 인구가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반시설이 너무 부족해 불편함이 많다”라며 “주민센터도 중요하지만 자치센터나 복지회관을 빠른 시일 내에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공약은 행정기관까지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실제 용인시는 보정종합복지회관과 동백종합복지회관을 각각 602억원, 496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장 사업 대부분이 2000년 중반부터 추진됐지만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마무리 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보정과 동백은 2025년 2월에 마무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대해 생활문화센터 등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예술 소통공간을 확대한다는 공약을 밝혔다. 

용인시정 선거구 중 구도심으로 볼 수 있는 구성동과 마북동에 대해서는 도시재생 공약이 있다. 이탄희 당선인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해 상권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 공약 역시 사실상 행정력을 바탕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용인시는 2018년 11월 이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경기도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 일대에 대한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도시재생에 대한 바탕은 깔린 것이다. 

이에 대해 구성농협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서도현씨는 “도시재생을 한다는 말은 오래전에 들었는데 실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많이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라며 “선거기간에 공약으로 나왔는지 몰랐는데 이왕 약속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성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주변에 이야기 들어보면 도시재생에는 크게 관심 없어 보인다. 플랫폼 시티 사업에 거의 집중됐다. 도시재생 사업과 어떻게 연결될지 모르겠지만 주민들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이 공약한 문화예술 거점 조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가 많았다. 구성역에서 만난 김은혜(26)씨는 “마북동 주변에 문화예술공간이 생긴다면 반길만하다. 너무 상업적인 개발만 논의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도시재생이 어디서 진행되는지 또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더 많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설명회를 자주 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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