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봉투부터 농산물까지 다양
 

홀몸노인에게 전할 양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밑반찬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울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용인 각계각층의 성금·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수지구 신봉동통장협의회는 25일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앞선 24일엔 처인구 백암면 소재 불광사 현성 주지스님이 백군기 시장에게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현성 스님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의료진,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에게 고맙다. 작은 성의지만 감염병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처인구 이동면 농업회사법인 상록수와 원삼면 늘푸른공원도 감염병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스마트팜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쌈채소와 수경삼 2000팩(600만원 상당)을 시에 기탁했다. 신백철 상록수 대표는 “스마트팜으로 수경삼 재배에 성공해 처음 수확하는 농산물을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어 기탁하게 됐다”며 “친환경 농산물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니 취약계층 어르신 등에 전해 달라”고 말했다.

처인구 양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24일 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홀몸노인 60명에게 김치, 김 등의 밑반찬을 전달했다. 앞서 23일엔 기흥구 상하동행정복지센터 직원 13명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노인 등에 전달하기 위해 마스크 25장을 모아 기부했다.

20일 성남시 중원구 도소매업체 브이사이더 김정구 대표가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백군기 시장에게 소독제 1000개를 기탁했다. 이 자리엔 김 대표와 친구 관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교수도 함께 했다. 같은 날 용인YMCA도 백 시장에게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5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했다. 

이에 앞선 18일 처인구 한 아파트에서 청소 근로자로 일하는 A씨가 월급 전액에 가까운 성금 100만원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A씨는 “6개월 전 시에서 연계해준 덕분에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을 이웃과 나누고 싶어 월급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앙동통장협의회의 튤립화분

같은 날 처인구 중앙동통장협의회가 마을이 활기를 되찾도록 써달라며 튤립 화분 1700개를 중앙동에 기탁했다. 임채만 협의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다보니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위로를 전하고 싶어 기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처인구 남사면 소재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도 23일 시장실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백군기 시장에게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수재 연구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성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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