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 30대>40대=20대 순
역학조사기간 단축 노출위험↓ 

용인시 코로나19 확진환자 현황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가 장기화 하는 가운데, 용인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3일 이후 한 달여가 지난 3월 2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용인 거주 확진자는 모두 60명이다. 이 가운데 용인 등록 환자는 46명으로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 용인 외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4명(23.3%)으로 집계됐다.

발생 초기에는 다른 지역 방문을 통한 환자와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가 많았다. 하지만 중반에는 해외여행이나 이들과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늘었고,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등의 유학생이 감염원인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유학 등 해외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전체 확진자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확진 환자의 절반은 가족 내 감염인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17일 이후 확진환자 중 지역 내 전파 경로가 가족인 경우는 58%(19명)를 차지했다. 해외 유입은 유럽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나라별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33명으로 55%를 차지했지만 남녀 간 유의미한 차이는 적었다. 지역별로는 80% 이상이 수지구(41.7%)와 기흥구(40.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1.6%(1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와 20대가 각각 20.0%(12명) 순으로 분석됐다. 10대 이하는 10.0%,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60대 이상은 11.6%였다. 확진자의 평균 나이는 37.6세였다.

최근 해외 유입으로 인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초기에는 평균 역학조사기간이 7.7일로 길었지만, 3월 셋째 주부터 3.5일, 넷째 주에는 2.8일 이하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서울새로운내과 이동훈 원장은 “확진자 발견일까지 역학조사기간이 짧아질수록 시민들에게 노출되는 위험은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용인은 최근 해외유학생과 그로 인한 가족 전파가 특징인데, 대부분 반갑다고 같이 식사하다가 감염돼 유학생 가족은 함께 식사하는 등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 열이 나지 않더라도 감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감기 환자들이 모두 코로나19는 아니지만 감기 환자들이 집에 계셔야 다른 분들이 안심하고 사회활동을 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27일 오전 8시 현재 용인에서는 20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고, 287명이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완치돼 격리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는 25일 기준으로 모두 12명으로 늘었고,  퇴원환자 평균 입원기간은 20.7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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