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정행 용인대 총장

명문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용인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친다. 올해를 제2 창학, 대학 재창조 원년으로 선언한 용인대는 국제 컨벤션홀을 갖춘 단호관(무도대학)을 준공하는 한편 무도·스포츠 교육의 특성화를 통해 초 인류대학으로의 비상을 서두르고 있다. 그 선두에는 모교출신으로 3번째 연임하며 대학을 이끌어오고 있는 김정행(61) 총장이 있다.

-개교 50주년을 계기로 특성화전략을 강조하고 있는데.

“용인대는 개교이래 반세기 동안 무도·스포츠분야에서 쌓은 전통과 명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인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와 함께 예술, 자연,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도 특화된 영역을 찾아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우리 고유 문화 발굴과 계승을 꾀하고 한국적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만든 국내 최초의 ‘문화재 보존학과’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졸업생 취업률과 이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특성화된 교과과정 운영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취업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최근 3년간 평균 순수 취업률이 70%를 넘고 있다. 다른 대학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직원들의 노력도 있지만 특성화 교육의 결과라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앞으로도 엄격한 학생지도를 통한 인성수련과 실용학문을 강화하는 풍토 조성해 나가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제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한국 무도와 스포츠과학을 세계적 학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미 1991년 독일 쾰른 체육대학과의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비롯, 중국 베이징 체육대학(97년), 미국 유타대학(97년), 영국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97년) 등 7개국 20여개 대학과 교수 및 학생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국제화시대에 손색이 없도록 국제 컨벤션홀도 마련하는 등 국제화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차원에서 지역연고자 특별전형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용인 지역사회와는 산학협약, 우수선수 시 대표 출전, 국제유도대회 개최, 사회교육원 운영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연고자에 대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용인시 소재 초·중·고를 나온 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특전을 부여해 주간 13명, 야간 2명을 할당했다. 선발규모나 입학기준에서 지역연고자에 대해 최대한 배려하고 있음을 알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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