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활동 대신 SNS 통해 홍보 주력
후보 간 차별된 정보 부족·아쉬움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40여일 앞두고 정당 후보가 확정되고 있지만 선거운동 분위기는 조용하다.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후보별로 선거운동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면선거운동을 중단한 용인지역 후보자들은 인터넷 SNS를 통해 간접선거운동을 펼치는가하면 대부분 코로나19 예방법과 용인 발생현황을 실시간 수준으로 빠르게 전파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선을 앞두고 있는 용인시갑 더불어민주당 오세영, 이화영 예비후보는 모두 비대면 선거운동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출근길 대규모 아파트 진입로를 찾아 길거리 인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 예비후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약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적절히 전달하고 있다. 

본선 후보 확정을 지은 미래통합당 정찬민 예비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따른 예방 방안과 마스크 수급 등 정부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용인시을 경선을 앞둔 미래통합당 김혜수·김준연 예비후보 역시 대면 선거운동은 최소화하고 있다. 반면 개인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서는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비롯해 각종 공약과 지역 현안을 올려 유권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용인시병 상황도 비슷하다. 경선을 앞둔 정춘숙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용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수지구 풍덕천1동 일대를 찾아 선거운동 대신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이홍영 예비후보도 대면선거운동을 중단하고 SNS를 통해 공약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도 두 후보 역시 전염병 관련 국가 정책과 예방법, 지역 현황에 대해 세세하게 올려뒀다. 

미래통합당 이상일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접촉 방식의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있다. 대신 길거리나 지하철 역 안에서 피켓을 들고 인사하거나, SNS와 전화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같은 당 권미나 예비후보는 23일 수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선거캠프를 긴급 상황실로 전환하고 선거운동도 예방 캠페인으로 전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이상일, 권미나 예비후보와 본선을 두고 3파전을 펼칠 김정기 예비후보 역시 비슷한 방식의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입재영입 10호로 용인시정에 전략공천 된 이탄희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시국을 맞아 용인시에서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전염병 용인시 현황에 대한 정보를 올리고 있을 뿐 구체적인 공약은 아직 선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공천을 받은 미래통합당 김범수 예비후보는 26일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보정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 방역하는 등 정부에 시민의 건강과 지역경제 구제 위한 특단의 조치 내릴 것 촉구하고 있다.  

민중당 김배곤 예비후보는 용인시와 시의회의 발 빠른 예방대책을 촉구하며 민중당은 방역단을 구성해 방역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해 선거운동과 병행해 활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외 무소속으로 출마에 나선 후보들과 용인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아직 적극적으로 유권자와 만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지역구 후보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용인시 한 선거구 유권자는 “전염병 때문에 선거운동을 중단한 것은 이해하고 잘한 결정”이라며 “전염병 정보를 일괄적으로 올리는데 유권자에게 차별된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노력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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