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북구 은덕골은 산동네였다. 많을 때는 170여 채가 빼곡하게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대부분은 무허가 건출물이었다. 그나마 가옥대장이 있는 곳이 50여 채였다는 게 한때 주민이었던 유성관 할미성대동굿 보존회장의 기억이다. 은덕골에는 전 외무부 장관과 주 서독 대사를 역임한 채덕신 장군의 별장과 농장이 있었다. 그곳에는 최근 <용인 더불어숲 타운하우스>가 조성돼 있다. 무허가 산동네에서 고급 타운하우스로의 변신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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