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침묵의 미래’ 선보여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전시실

 

백남준아트센터 안젤리카메시티 더컬러오브세잉(2015)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은 27일부터 기획전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을 2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소설가 김애란의 동명 소설에서 나온 ‘나는 누구일까 그리고 어찌될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말과 글이면서 신체이자 영혼, 실체이자 관념, 그리고 체제이자 문화인 언어를 들여다본다. 

김우진, 로렌스 렉, 로렌스 아부함단, 문재원, 안젤리카 메시티, 염지혜, 이주호 & 이주승, 제시 천 등 8명의 참여 작가들은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언어의 약탈과 소멸 현상, 오해와 이해를 거듭하는 관계,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다양성을 탐색한다. 

작가들의 작품은 언어가 낳는 계급과 소외, 생존 도구로서 인권과 직결된 언어의 힘을 시각예술로 제시한다. 일상에 서서히 스며들어 자리한 언어와 관련한 문제들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언어의 실체와 다양성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전시는 우리의 불안이 과연 다른 종, 다른 대상, 다른 언어로부터 비롯하는지, 미래에 하나의 목소리만 남는다면 그 불안은 과연 사라질 것인지 질문한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전 ‘백남준 미디어 ‘n’ 미데아‘ 3월 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문의 031-201-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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