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우리의 미래를 예견하듯 흐린 날씨 탓에 용인에서 2020년 첫 일출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 안타까운 마음을 2019년 처인구 일출 사진으로 대신해 봅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산등성이 너머 붉게 타오르는 태양은 아마도 같았을 겁니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경자년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호를 끝으로 ‘김호경의 포토에세이’ 연재를 모두 마칩니다. 지면을 통해서는 사진을 볼 수 없지만, 김 작가는 용인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은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3년 여 간 포토에세이를 연재해준 김호경 작가와 애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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